꿈 메모

공개되어 버린 회귀 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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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1마리와 그를 구하려다 갇혀버린 사람 하나를 구하기 위해, 절벽 아래로 뛰어내리는 꿈을 꿨어. 안전장치도 마련해뒀고, 90% 확률로 탈출 가능한 상황이었거든? 근데 알고보니 절벽 아래가 던전이었던 거야. 그것도 내가 오래전에 파훼했던 던전.

 

어째서인지 부활한 던전은 회귀 던전으로 바뀐 상태였어. 특정 조건을 만족해야만 탈출할 수 있는 던전이었는데, 그 조건을 알 수 없어서 수십 번 마왕을 잡고 회귀했어. 던전 내부가 회귀할 동안에도 바깥의 시간은 흘렀고, 어느 날 이 던전이 모두에게 공개되고 말았어. 나와 고양이, 사람 하나는 이곳에 익숙해 괜찮았지만, 일반적으로는 세간에 알려진 그 어떤 던전보다도 위험했기에 보통 사람은 하루도 못 버틸 수준이었어.

 

우리는 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했어. 들어오기는 쉬워도 나갈 수 없는 이 던전에서 사람들이 죽지 않길 바랐어. 그런데 사람들은 그걸 모르니까 더 호기심을 갖는 거야. 결국 난 나를 도왔던 과거의 동료들을 불렀고, 던전 입구를 철저히 통제했어. 사람들은 던전을 독점한다며 욕하기도 했지만, 우리에겐 사람의 목숨이 더 중요했어. 그렇게 외부와 내부를 모두 신경쓰며, 던전 파훼 조건을 찾기 위해 애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