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메모

마법 대학 연합체의 선거 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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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꾼 꿈은 또 화가 나서...... 평화롭게 중고교 시절의 친구들도 만나며 대학생활을 즐기던 판타지 세계의 나... 가끔씩 마법을 이용해 도둑을 잡기도 하고 길 가다가 보이는 범죄를 막는 게 일상이었는데요...

 

어느 날 마법 대학 연합체에서 공지가 떴어요... 대충 뭐... 연합 기관을 이끌어나갈 인재를 찾는다... 마법도 일반 지식도 인성도 모두 뛰어난 자를 선정하기 위해 선거를 열겠다...... 저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선거에 나가게 됐더라고요...? 이거 넘 현실 같가서 웃겼는데... 암튼...

 

선거에 나가게 됐지만 그냥저냥 평소처럼 지내고 있었어요... 뭐 범죄자도 좀 붙잡고 공부도 좀 하고 놀기도 하고... 그러다가 한 범죄자가ㅋㅋ... 지금 1등을 하고 있는 선거 팀이랑 연관되어있음을 알게 된 거예요...... 그럼 어떻게 해야 돼... 1등팀 뒷조사해야지...

 

그러다보니 소매치기로 둔갑한 놈들한테... 나는 세상에... 커터칼로 손목을 관통당할 줄은 몰랐다...? 아무리 방심했다지만...?? 마법을 쓰기도 전에 당할 줄 몰랐다...?? 급하게 앞쪽으로 방어막 펼치고 뒤로 물러나 지혈하려는데... 아뿔싸... 뒤에도 한 놈이 있더라고요......

 

다행히 제때 방어마법들을 펼쳐서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몇 주 정도는 요양해야 하는 몸이 되었습니다...... 뒤늦게야 도착한 경찰 때문이죠... 왜 순간이동을 써서 이동하지 않고... 왜 마법을 쓰지 않고 일반 자동차를 타고 왔을까......

 

그렇게 선거운동을 (원래도 하지는 않았지만) 못 하게 된 저는 당연하게도 당선되지 못했는데요... 조금 신기한 건 2등은 하더라고요... 만약 선거 전에 1등팀의 뒷조사를 끝냈다면 그대로 무너뜨릴 수 있었는데... 물론 난 당선되긴 싫었지만 범죄의 냄새가 나는 애들이 당선되는 건 더 싫잖아요...

 

뉴스에는 막 1등팀이 당선되었다는 기사가 뜨고... 그들의 선행 같은 게 뜨고 그러는데... 저에 대한 뉴스로는 대부분 부상으로 인해 마법 능력을 일부 상실했다던지, 그 부상은 평범한 소매치기한테 당했다던지, 그만큼 원래도 마법 능력이 뛰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높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을까 하는... 짜증나는 기사들만 올라오는 거예요... 근데 또 당연히 그걸 믿는 인간들도 있고... 제 부상은 좀만 더 있으면 나을테니 상관없지만? 내 명예를 그런 식으로 깎아내린다? 다 잡아 족쳐야 하거든요......

 

그래서 선거가 끝났는데도 정말 열심히... 1등팀의 비리를 따라 범죄자들을 탈탈 털고 다니고... 그걸 보며 누군가는 제가 일반 시민한테 누명을 씌우는 게 아니냐고 했지만? 엄청난 증거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 사람은 욕만 잔뜩 먹었고요? 아주 그냥 다 탈탈 털어버려야 해...

 

그렇게 범죄자들 근거지도 때려 부수고... 원래는 일상을 살다가 보이는 범죄자들만 온건하게 잡았는데, 이젠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인 거예요... 범죄자들... 다 잡아 족치는 거야...... 1등팀의 비리가 완전해지는 날까지... 범죄를 소탕하는 거야...... 그러다가 꿈에서 깼어요... 멋지죠......

 

사실 이 꿈에서 제일 짜증났던 건 1등팀의 비리가 아냐... 원래 대부분의 선거 팀에게는 비리가 있으니까요... 원래라면 굳이 찾아가서 비리를 털진 않았을 거야...... 근데 쟤네가 선빵을 쳤어요... 감히 내 손목을 거덜내...? 감히...??? 난 아직도 그 감촉이 생생하다고...

 

관통당하는 바람에 피는 양쪽으로 터져나오질 않나, 지혈하기도 쉽지 않았고, 계속 빠져나가는 피 때문에 머리부터 새하얘지는 기분에다가, 구멍으로 공기가 통할 때마다 숨이 턱 막히는 그 감각... 하... 선빵만 안 쳤어도 얌전히 있었을텐데... 너희가 시작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