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메모

뫼비우스의 흡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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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 꿨던 꿈 기억났다!! 무슨 학교에 뭐 신청하려고 들어갔는데 가는 길에 박쥐로 변신한 흡혈귀만나서 도망치고....빨리 교무실에 내고 가야지 싶었는데 학교가 이상하게 꼬여있어서 교무실을 못 찾음

 

1층은 아예 흡혈귀가 독차지중이었고 다른 건물로 가려는데 길이 막혀있었음. 일단은 도망치려고 계단으로 갔는데 계단이 이상하게 또 꼬여있었음. 뫼비우스의 띠처럼 난 분명 올라갔는데 내려와있는 그런 현상.

 

계속 쫓아오길래 엘레베이터를 탔는데 계속 덜컹거리고 누가 문을 ㄷ두드리고 있고...층수가 써있는 부분도 점점 빨갛게 물들고 있어서 빨리 내리고 싶었음. 겨우 내리자 보인건 공사현장. 길이 막혀 못 가고있던 다른 건물이었음.

 

거기에 그 뭐냐...공사하는 기계들....음 하여튼 거기에 사람이 타고있지 않았고 인기척이 전혀 없는데도 기계가 움직이고 있었음. 멈칫했는데 내려가는 엘레베이터에서 또 쿵쿵소리가 나길래 길도 모르고 달려감.

 

미로같은것도 지나고..공사현장을 가로질러 밖으로 나가려함. 원래 왔던 길이 보여서 긴장이 좀 풀린채로 한숨을 내쉬었는데, 흡혈귀가 뒤에서 박쥐상태로 날개 파닥거리고 있어서 그대로 굳어버림.

 

정말 끼기긱 소리가 나는 것처럼 고개를 뒤로 돌린뒤에, 다시 달리려했는데 흡혈귀가 앞을 가로막음. 이때 흡혈귀는 부스스한 흑발에 나른한 눈빛을 하고있었음. 되게 귀찮다는듯이 날 내려보다가 손을 휘휘 저었음.

 

뭔가싶어서 가만히 있는데, 이런 멍청이를 봤나 하는 눈빛이 돌아와서 울컥함. 오만상을 찌푸리고 내가 뭐라뭐라 소리치자 흡혈귀 눈빛이 재밌는 장난감을 보고 있는 것처럼 바뀜. 내가 한 행동이 뒤늦게 후회되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음

 

그러자 흡혈귀가 허리를 약간 굽혀 눈높이를 맞추더니 싱긋 웃음. 갑자기 잘생겨보여서 흠칫했으나 본성은 끔찍하다는걸 알고있어서 뒤로 물러섬. 흡혈귀는 나를 살려줄테니 학교밖으로 같이 나가자고 함.

 

봉인같은게 걸려있는데, 가끔가다 학교의 이세계를 보는 사람이 풀 수 있다면서. 나한텐 선택권이 없어서 고개를 끄덕임. 흡혈귀랑 같이 학교건물을 나가는 순간 학교가 요동치면서 중장비들이 쿵쾅거리고 엘레베이터가 솓구쳐오르고 꼬인 계단은 무너져내리는 등 정말 난리였음.

 

하늘도 원래는 구름한점 없이 푸른 하늘이었는데 붉으면서 푸른, 그리고 빛이 없이 어두운데 밝은, 정말 이상하게 변함. 흡혈귀는 그걸보면서 씨익 웃더니 내가 그때까지 들고있던 신청서를 찢어서 바람에 날림.

 

내가 신청서를 안 잃어버린것도 신기하지만 신청서가 전혀 구김없이 펼쳐져있어서 약간 무서웠음. 찢겨진 신청서가 바람을 타고 학교 건물로 들어가니 전부다 무너져내리기 시작함. 공간자체가 무너지는? 뭐라 설명하기 힘든데 그런 느낌이었음

 

어쨋거나 전부다 무너져서 내가 식겁하고 있는데 흡혈귀가 소리내서 낄낄 웃더니 나를 자기 옆구리에 끼우고 정문밖으로 나감. 정문밖으로 나가니 학교가 맨처음에 봤던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옴.

 

흡혈귀는 학교의 이면이 무너진거라며 상쾌하게 웃다가 박쥐로 변함. 드디어 자유인가싶어 걸어가는데 흡혈귀가 계속 따라옴. 어딜가냐고, 자기랑 같이 학교도 파괴했는데 무사할 것 같냐고, 비웃으면서.

 

순간 너무 당혹스럽고 억울해서 흡혈귀를 째려보니 재수없게 웃다가 표정을 싹 굳히면서 진지한 어투로 말함. 이제부터 군이 쫓아올거라고, 자신이 사라지면 난 군에 잡혀 고문당할거라고.

 

내가 겁먹자 달래려는듯 살짝 웃으면서 잘 부탁해, 계약자 라고 말하는데 정말 답답하고 억울하고 세상만사가 짜증났음. 군이 못 잡게 같이 도망치자면서 내 손을 잡는데, 외모가 잘났어도 짜증나고 화나서 한숨을 내쉬고 끝남.